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14 09:51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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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삼성전자가 전장보다 1300원(1.79%) 상승한 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만4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600원(2.74%) 오른 1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상승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대표주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32%) ▲삼성바이오로직스(1.01%) ▲현대차(0.81%) ▲포스코홀딩스(1.66%) ▲네이버(3.28%) ▲기아(0.23%) ▲LG화학(1.41%)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간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정례회의가 끝난 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과거 높은 수준 대비 완화됐다"며 "이는 실질 실업률의 큰 증가 없이 이뤄진 것으로 매우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오늘 FOMC에서 고금리 유지의 위험을 덜기 위해 매우 집중해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는 것이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과 S&P 지수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FOMC 이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성장주 및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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