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28 06:00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소재 '마포숯불갈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소재 '마포숯불갈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이준석, 국민의힘 탈당…"신당서 표 떨어지는 이야기하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후 상계동 소재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며 "해열제와 진통제를 남발해 이제는 주삿바늘 꽂을 혈관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이선균, 극단적 선택 추정…전날 유서 남겨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씨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 씨를 발견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이 씨의 매니저가 '이 씨가 전날 집을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기고 자택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2,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치른다…'심화수학' 제외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됩니다. 

교육부가 27일 확정·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해 선택과목 유불리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됩니다. 

또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외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수능 출제·관리 모든 단계에 걸쳐 제도적으로 이권 카르텔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제 대신에 해외 주요국과 같은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 내용을 존중해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9개 과목)는 상대평가 석차등급은 기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허 분쟁에 최신 '애플워치' 美 수입 금지…연말 특수 앞두고 판매 '올스톱'

특허 분쟁에 휘말린 애플의 신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에 대해 미국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애플의 제품 생산이 중국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번 수입 금지 조치는 사실상 미국 내 판매 금지로 해석됩니다.

27일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신중한 협의 끝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고, ITC의 결정은 결국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ITC는 애플이 미국 헬스테크 기업인 마시모의 혈중 산소 농도 측정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금지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ITC의 애플 애플워치 신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은 백악관으로 이첩된 후 USTR에서 이를 2개월 간 검토됐었습니다. 

애플은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이들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난 21일부터, 애플스토어 판매는 25일부터 중단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베스트바이·월마트 등에서는 미리 구매해둔 재고까지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의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은 가운데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 조치로 애플의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향수 면세한도 '60→100㎖'

내년부터 향수 해외여행자 면세한도가 100㎖로 커집니다.

기획재정부는 대용량 향수 수요 증가, 여행자 편의 등을 고려해 2024년 1월 1일 0시부터 해외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 면세한도를 60㎖에서 100㎖로 상향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향수와 다양한 세트상품(예시: 50㎖ 2개, 30㎖ 3개 등)을 면세로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면세가 가능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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