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2 13:28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증권 시장도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면서도 투자자 신뢰의 원년이 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한국거래소는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1포인트(0.37%) 하락한 2645.47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6%) 내린 866.08에 출발했다.

이날 손 이사장은 증시 개장식에서 "지난해 경제 여건은 참 어려웠다"며 "기존 해법이 통하지 않는 복합위기와 맞서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국민과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이제 '회복'과 '도약'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올해도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시장에 유동성은 모이기 마련이고, 비로소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자 신뢰를 두텁게 쌓을 수 있도록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해 공정한 거래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를 불편하게 하는 제반 제도를 뜯어고치고, IT인프라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하더라도 제도의 취지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 마련일 것이다. 투자자와의 소통은 디폴트 값이라는 자세로 소통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겠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지는 제도와 관행은 곧 우리 자본시장의 저평가로 연결된다"며 "투자제약 요인들을 잘 정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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