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26 09:29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미래에셋증권이 조만간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공시를 통해 자사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보통주 약 679억원, 2우선주 17억575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4월 25일까지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에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 1월 27일과 2023년 2월 23일 각각 2000만주, 1000만주의 주식소각 결정 공시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주식 소각 결정 공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이전보다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정책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주 취득으로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직전 자기주식 취득 기간인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2월 28일까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의 주가는 21% 상승했다"며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연초부터의 일평균 거래량은 41만주를 기록 중인데, 일평균 최소 11만주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요구되며 이에 따른 매수세로 단기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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