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7 08:39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제주항공이 올해에도 단거리 노선 수요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가를 1만3000원으로 8% 상향했다. 제주항공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420원이다.

전날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8억원, 169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145% 오른 1조72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좋았다. 제주항공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41% 오른 4819억원, 263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일본 노선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동남아 노선 수요가 기존 성수기 시즌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 수요 호조 장기화와 보잉의 기재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 변수를 감안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말 기준 운영 기재는 44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운용 기재 확대에 따른 연료 소모량 및 인건비 등의 영업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을 131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45% 올렸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보다 속도는 더디지만, 장기적으로 운임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개별적으로는 전환사채와 AK홀딩스의 교환사채로 지분 희석 또는 오버행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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