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4 08:35
CJ대한통운의 경기 안성 ‘MP허브터미널’.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경기 안성 ‘MP허브터미널’.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CJ대한통운이 전 사업부에 걸친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4일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15.1% 상향했다. CJ대한통운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9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에 걸쳐 비용 효율화와 자동화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택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택배 단가 상승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과 구조적인 이익 체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증가한 3조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으나, 단가는 4.2% 올랐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택배 부문 호조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계약 물류 사업부는 1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커머스 택배의 경우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이커머스 파트너사와 협력이 강화되며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일부 고객 이탈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사라지면서, 풀필먼트 매출액 증가율도 20% 이상 높아질 전망"이라며 "CL 사업부의 경우, 자동화 고도화 등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CJ대한통운의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최근 생활필수품보다 패션 및 미용 관련 제품들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계절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소비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이익 레벨도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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