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2 10:06

다음 금통위 4월 예정…3월 FOMC 결과 주목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돼 3.50%에 도달한 뒤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된 9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매년 3, 6, 9, 12월을 제외하고 8번 열린다. 1년이 넘게 3.50%가 유지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안정목표(2%)를 상회하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사라지면서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금통위는 4월 12일 예정돼있다.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우리시간으로 내달 21일 나오는 만큼 연준이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경우 4월 금통위에서도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22일 기준 3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은 93.5%로 압도적이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인 2.0%포인트로 벌어져 있는 만큼 한은이 선제적으로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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