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6 12:16
양지청 글로벌경제산업 연구원 원장 (사진제공=양지청)
양지청 글로벌경제산업 연구원 원장 (사진제공=양지청)

세상에는 뛰어난 통찰과 분석력으로 특정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기하는 분들이 늘 있다. 그러면 이를 받아 다시 따지고 재면서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

여기에는 과학자와 공학자 집단, 사회과학자 집단 등 다양한 그룹이 개입한다.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협력자도 등장한다. 이를 공론화하는데 언론, 시민단체, 학회, 정치집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

대안을 형성하고 비교하며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리적 대안을 통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해결책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 결정과학(decision science)이란 영역이 발전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이제 연구 도구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영역이 등장하고 통합되고 있다. 매우 신속한 패러다임 변화로 발전의 가속도가 붙는 추세다. 기존 오래된 사고를 바꿀 정도의 변화를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이라고 일컫는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이 사회와 산업 전반에 융합되면서 이제 당연하고 통상적인 흐름으로 정착 중이다.

사회 발전으로 구성원의 역할도 분화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결정하고 추진하는 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아쉽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성을 반영, 정치권에 도입된 제도가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꼭 그런 내용을 반영했는지부터 의문이다. 이익집단을 대변하는 역할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이 외부에서 비례대표 의원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자신들을 의원으로 만들어준 정당이 바라는 역할 간에 모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은 심리적 갈등을 느낄 것이다.

노동조합을 대변할 때에도 국민의사와 반하는 형태로 나타나면서 갈등구조가 노출된다. 심지어 국익과 상반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가 노란봉투법이다.

역할은 구실, 소임으로도 이야기된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개미도 역할분담이 있다는 것이다. 일개미를 보호하는 병정개미는 이빨이 날카로워 잎을 따거나 자른다. 일개미는 작게 잘라놓은 잎을 나른다. 정교한 분업이 작동하는 셈이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선거철을 맞아 정치 경제 과학기술 교육 전반에 정책적 아젠다(Agenda)가 제대로 전달되고 국민들이 아쉬운 분야를 실효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한다. 

분야별 균형도  필요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나라사랑을 기본으로 한 글로벌 마인드 정책마인드로 무장된 인재가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승만 대통령은 70대에 등장하면서 대단한 역량을 발휘했다. 드와이트 아이제하워도 71세까지 미국 대통령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로날드 레이건도 79세까지 미국 대통령직을 잘 맡았다.

국제연합(UN)은 공식적으로 18세에서 65세까지를 청년으로 분류하고 66세에서 79세까지를 중년으로 부른다. 80세에서 99세를 노년으로, 100세 이상을 장수 노인으로 부른다.

노·중·청이 잘 어울려 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사회를 아름답게, 살만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문제제기와 신속한 해결이 절실하다. 강한 추진력이 성과를 거두려면 확실한 이해에 따른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리 되면 실패가 없고 결과도 신속히 얻어낼 수 있다.

양지청 글로벌개발원 대표 회장 (다빈치 인터내셔널 학회 및 포럼 회장, 글로벌경제산업 연구원 원장, 전  카이스트/서울대 교수, 경제학박사, 공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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