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7 08:56
그룹 뉴진스. (출처=뉴진스 인스타그램)
그룹 뉴진스. (출처=뉴진스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하이브가 앨범 성장 둔화에 따라 산업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스트리밍 매출 등을 통해 앞으로의 실적은 개선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7일 하나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8.7% 하향했다. 하이브의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7500원이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6억원, 8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국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 주요 남자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모두 반영됐으며, 세븐틴의 돔 투어와 BTS의 디즈니플러스향 다큐멘터리 매출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앨범의 경우 중국 공동구매(공구) 감소와 팬덤 간의 경쟁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매출 증가나 앨범 구매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덤 확대 흐름은 상당히 견고하다"면서 "연간 앨범 매출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트리밍 매출 증가로 음원 매출도 또 한 번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콘서트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스타디움 급으로 접어든 세븐틴을 시작으로 TXT, 엔하이픈 등이 돔 급, 올해부터 뉴진스의 본격적인 투어 활동이 시작돼,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버스의 지표들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별이 되어라2' 퍼블리싱 등 게임 부문에서의 성과들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부재한 BTS 공백에도 연간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오는 6월 BTS 진의 제대와 미국 걸그룹 데뷔로 실적 모멘텀이 점증할 것이며 주가 역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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