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28 10:12

XR 우군 만들기 관측…LG전자와는 헤드셋 개발 논의할 듯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27일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대기업 관계자 외에도 확장현실(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28일 서울 강남의 메타코리아에서 5개 이상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조주완 사장과 만남에서도 XR 헤드셋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별도로 만나는 것이다. 

메타는 XR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헤드셋을 내놓은 이후로 관련 제품을 계속 출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선보인 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제품 평가에서도 애플에 비해 메타 제품의 성능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메타는 해당 스타트업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XR 스타트업 개발자 등과 만나 XR 기술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타는 가상현실(VR)에 혼합현실(MR) 기술이 더해진 XR 헤드셋 '퀘스트 3'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확보에도 큰 힘을 쏟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XR 및 VR 기기 개발·제작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해 "저커버그 CEO의 방한 일정 및 스케줄은 따로 공유받은 바가 없다"며 "짧게 방한해 업계 관계자들과 몇 차례 주요한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윤석열 대통령실을 예방한 뒤 29일 인도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이름을 올린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결혼식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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