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8 17:49

"환자 곁에서 의견 개진하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일반인에게 진료를 개방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민간인 진료 절차 안내를 확인하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일반인에게 진료를 개방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민간인 진료 절차 안내를 확인하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까지 꼭 돌아와서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분들을 돌봐주길 바란다"며 전공의의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한 총리는 28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전공의의 병원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특히 중환자와 가족의 실망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의료진의 부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가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 기울여, 더 늦지 않게 환자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공의가 일하는 환경과 미래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낮은 보수와 살인적인 일정으로 개인의 삶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개혁과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공의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충분한 대가를 받고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존경받는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이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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