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9 09:44

"현명한 결정 기대" 전공의 병원 복귀 촉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8일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8일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늘은 전공의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국민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전공의의 병원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의 가치"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 의료 정상화는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하면서 오는 5월까지 순차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 응급 의료 상황실을 내달 4일 조기 개소하겠다. 광역 응급 의료 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 위급 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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