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3.04 14:42
전공의 의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전공의 의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대응책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 진료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플랫폼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비대면 진료가 전면 확대한 이후, 그 이용 건수는 정부 조치 이전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다만 닥터나우는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 이용자가 비대면 진료로 유입됐다기보다 가벼운 증상 환자들의 이용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병원들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졌지만, 비대면 진료를 실시 중인 의료기관은 대부분 동네 의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야간·휴일 이용 건수는 조치 이전과 비슷하다"면서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병원급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유입되는 양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거나, 최근에 이용이 가능함을 인지한 사람 중 평일 일과시간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대형 병원인 전공의 수련병원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지난달 23일 평일이나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도록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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