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03 13:59

"미복귀 시 법과 원칙에 따른 '응분의 제재' 진행"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월 28일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월 28일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 시사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일부 전공의가 돌아왔지만 아직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각종 행정처분, 필요하다면 사법적 처벌까지 지금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정부와 전공의 사이에 불신의 벽이 있는 건 사실인 거 같다"며 "역대 정부에서 했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거에 대해 의료계가 불신하고 있는 거 같지만 윤석열 정부는 약속한 바는 반드시 실행한다. 의심을 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응분의 제재도 틀림없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증원 규모 2000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요술방망이 두드리듯이 한 것이 아니다.  이미 130여 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포함한 각종 시민단체, 전 사회계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며 "의협이나 의과대학 학장, 대학장들과 28차례에 걸쳐 긴밀한 협상을 해서 나온 것이 2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들이 많이 배출이 되면, 의대생들이 병원이나 의사만 되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유망한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에 적극 투자해서 우리나라 성장에 동력이 돼야 한다"며 "이런 것을 모두 고려했을 때 2000명도 사실 많은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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