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07 12:24

기아 '봉고3' 엔진오일 누유·BMW 34종서 제동거리 이상 발견

현대차 포터2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현대차 '포터2'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출시한 지 세 달밖에 안 된 현대차와 기아의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에서 운행 중 운전대 작동 이상이 일어날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69만4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 포터2 1만3457대는 엔진 구동 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운전대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제네시스 EQ900, G80, G70 등 3개 차종 2만2803대는 엔진오일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으로 엔진오일이 누유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나타나 13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한다.

BMW X7 x드라이브, 520i, 523d x드라이브, 740d x드라이브, 750e x드라이브, i5 e드라이브40, XM, 롤스로이스 스펙터 등 34개 차종 1만2607대는 통합 제동장치 제조 불량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 '봉고3'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기아 '봉고3'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기아 K9, 스팅어 등 2개 차종 1만1569대는 엔진오일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으로 엔진오일이 새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13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또 기아 봉고3 7653대는 엔진 구동 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 엔진 볼트 설계 불량으로 운전대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 지프 랭글러 PHEV, 지프 그랜드체로키 PHEV 등 2개 차종 955대는 냉각수 히터 오류로 특정 상황에서 히터가 작동하지 않아 습기 제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