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4 11:03

아이오닉5·6, EV6 등 6종 대상…"ICCU 소프트웨어 오류"

현대차의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17만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역대 전기차 리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7만1517대) ▲아이오닉6(2만1676대) ▲제네시스 GV60(1만305대) ▲일렉트리파이드 GV70(5296대) ▲일렉트리파이드 G80(5122대), 기아 ▲EV6(5만6016대) 등 총 16만9932대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ICCU는 배터리 전원 공급을 관리하는 제어장치다. 결함으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어 18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현대차 '아이오닉5' 결함장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현대차 아반떼 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19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 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는 20일부터 시정 조치된다.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이들 차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등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아 오는 21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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