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9 06:45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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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장 중 주당 1000달러에 근접했다가 급락 마감한 영향이 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6포인트(0.18%) 하락한 3만8722.6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7포인트(0.65%) 낮아진 5123.6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88.27포인트(1.16%) 미끄러진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1.13%), 에너지(0.39%), 유틸리티(0.21%)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1.84%), 필수소비재(-0.83%), 재료(-0.56%) 등은 하락했다. 

이날 S&P와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이번 주 상승 마감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약세를 보이자 이내 하락 전환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근본적인 투자 지표보다는 장의 분위기 자체를 자세히 살피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51.41달러(5.55%) 낮아진 875.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지난주 전체로 보면 6% 넘게 상승했다. 

같은 날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낸 마벨 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보다 11.36% 급락했다. 인텔(4.66%)과 AMD(1.89%)도 동반 하락했다.

샘 스토발 CFRA 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는 롤러코스터를 탄 엔비디아에 대해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현재 너무 과매수 상황에 이르렀고, 이제 약간의 이익을 얻을 시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구글의 알파벳(0.77%)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1%) ▲넷플릭스(-0.61%) ▲아마존(-0.83%)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0포인트(2.08%) 오른 14.7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08.05포인트(4.03%) 하락한 4957.7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1.37%) 하락한 7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60달러(0.91%) 오른 트레이온스당 2184.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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