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1 08:46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시장 지배력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35.48%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19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공급 부족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기술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경쟁사들의 진입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28GB 고용량 D램 모듈 제품은 지금도 일반 D램 대비 3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HBM3의 1비트당 가격은 지난해 초기 수준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어,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D램 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D램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AI 서버의 투자 붐과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진행은 합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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