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19 06: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제공=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제공=크렘린궁)

◆푸틴 러 대통령, 대선 87.3% 득표로 5선 확정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다섯 번째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19일 러시아 연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까지 최고 득표율은 지난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기록한 76.7% 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2위는 4.28%를 득표한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공산당 후보가, 3위와 4위는 각각 3.85%와 3.15%를 득표한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와 레오니드 슬루츠키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역대 득표율 외에도 또 다른 기록은 장기집권 기간입니다.  2000년 3월 대선으로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29년간 집권했던 이오시프 스탈린의 기록을 깼습니다. 총리로 재임했던 2008~2012년까지 집권기에 포함하면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인 34년까지 훌쩍 넘어선 기록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헌법 개정을 통해 2030년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가 차기 대선까지 노린다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승리 연설을 통해 "누가 얼마나 우리를 위협하고 싶어 하든, 누가 얼마나 우리와 우리 의지, 우리 의식을 억압하고 싶어 하든 역사상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그것은 통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과 미국을 의식한 발언으로 러시아의 우선 순위가 우크라이나에서 이른바 '특별군작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욱 강한 군을 만드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국민의미래, 35명 비례대표 후보 발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의 홀수는 여성, 짝수는 남성으로 구성을 마쳤습니다.

먼저 비례대표 1번은 장애인 등 인권문제 전문가인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복지공단 위원이 임명됐습니다. 2번인 영입인재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가 임명됐습니다.

4번에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선수가 배치됐고 5번은 여성 최초 육군소장 출신인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6번은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이 자리했습니다.

7번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8번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배정됐습니다. 9번은 김민전 경희대 교수, 10번은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선정됐습니다. 이어 ▲한지아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11번)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12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13번) ▲김장겸 전 MBC 사장(14번) ▲김예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15번)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16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17번)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18번)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19번)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20번) 등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일준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에 부합하신 분들 중 국민의 눈높이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안을 풀어나가기에 대응 능력을 갖춘 인재, 국민 삶의 세밀한 부분까지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 나갈 인재 등의 관점에서 선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中 양회·러시아 대선 종료되자 미사일 도발

북한이 지난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7시 44분쯤부터 8시 22분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44분에 2발, 오전 8시 21분에 1발의 탄도미사일을 북동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이들 미사일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4일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이후 한 달만입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되는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 도발입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이유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장관은 이날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와 미국은 회담 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또 두 나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 아산병원 직접 찾아 설득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형 병원을 찾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들 설득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중증 어린이 환자의 진료 현장을 살펴보고 의료진들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진에게 "어려운 여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분야에서 환자를 위해 애써주고 계셔서 국민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습니다.

의료진 역시 전임의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에 대한 조기 복귀 허용, 소아진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 및 늘어나는 적자 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선 필요성, 소아외과에서 어린이 특성에 맞는 중증도 평가기준 마련 필요성, 고위험 임산부 증가 등에 따른 고위험 분만수가 현실화 필요성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제대후 전임의로 병원에 복귀 예정인 군의관들은 제대 전이라도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즉시 강구할 것을 현장에 배석한 참모진에게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건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약속함과 동시에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개혁 완수를 위한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는 고령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부응하기 필수적이라며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마시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마지막 조정도 불발…쟁의행위 돌입 초읽기

삼성전자의 마지막 협상이 진전 없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임금보다 휴가제도와 성과급 지급제도 개선 부문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임금 공통 인상률로 처음 제기한 2.5%에서 0.5% 인상한 3%를 제시했습니다. 또 성과인상률은 2.1% 인상 방안에 더해 최종적으로 5.1% 인상률을 내놨습니다.

노동조합 역시 처음에는 8.1%의 임금인상률에서 막판 5%대까지 낮춰 합의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손을 잡진 않았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관계자는 "18일 임금 협상이 결렬된 데는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 인상률이 작기 때문이 아니었다"며 "휴가제도 개선안과 성과급 지급 제도 개선안을 전혀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가는 직장을 다니다보면 하루라도 절실하게 느껴지는 데 2023년 임금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대가로 주기로 한 휴가제도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전삼노는 쟁의행위 돌입을 위해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쟁의행위를 진행하기 위해선 5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전삼노 측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합의점을 찾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