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3.26 06:00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12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0.4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 기업대출은 0.37%를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증가하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감소했다. 참고로 연체율은 한 달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0.37%에서 작년 1분기 말 0.43%, 2분기 말 0.46%, 3분기 말 0.48%를 찍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5%, 0.24%, 0.22%, 0.46%, 0.37%를 기록했다.

아울러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비율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3분기 말 0.42%보다 0.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동안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에서 0.37%로 0.02%포인트 줄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4%에서 0.91%로 0.47%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준비금을 포함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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