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26 13:25

올해 분기배당 540원 균등화 계속돼
이사회 의장 윤재원 선임 ‘여풍 합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모두 승인했다.

진옥동 회장은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 날의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특히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 신뢰 속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향해 임직원 모두 하나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회장은 올해 전략 목표도 밝혔다. 신한금융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내부통제 강화 ▲고객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  3가지 경영 아젠다를 실천한다는 전략이다.

진 회장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며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며 주주들께서 신한과 함께 해주는 여정에 보답과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총 주주환원율을 높일 계획이다. 분기 540원으로 균등배당을 실시해 배당에 따른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분기별로 검토해 추진해 나간다.

일단 1분기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이익의 60%는 내부 유보하고 40%는 주주환원에 사용해 주주환원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사외이사 9명 중 김조설, 배훈, 윤재원, 이용국, 진현덕, 최재붕 이사는 재선임됐고 송성주, 최영권 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로써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수는 2023년 2명에서 3명으로 늘어 비중도 27.3%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2010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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