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4 08:52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4일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7.95% 하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0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최대 주주가 4만2000~4만4000원에 약 46만2000주를 추가 매입했는데, 이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일 지적재산권(IP)의 실적 및 주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기대가 현실화 된다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당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을 정규 앨범 계획도 예정되어 있어 데뷔 초반 속도감 있는 컴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내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엑소(EXO)나 슈퍼주니어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아시아 투어를 돌다 보니 1년 내 컴백·투어 후 모두 개별 활동이 가능하다"면서도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급의 대규모 투어와 긴 공백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올해 실적 전망을 올림픽 전 컴백을 가정했으나, 올 4분기 컴백 후 내년 월드 투어, 2026년 컴백 순으로 가정하면서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연간 실적 변동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아 주가 역시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현이 합류한 베이비몬스터의 완전체가 견고한 여자 아이돌의 구도를 깰 수 있을 만큼 강력해야 하고, 오는 4월 앨범 컴백의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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