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5.11.18 12:48

한국에너지대상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절약과 사용환경을 개선해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선도하고자 제정됐다.

용인시는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 시책 추진과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시장 집무실의 전등을 제거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용인시는 올해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대책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노후주택 리모델링부터 공공시설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기업 RE100 지원까지 이어지는 정책이 실질적인 절감 효과와 지역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15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을 대상으로 단열재 보강, 고효율 창호 교체, 노후 보일러 개선 등을 지원하는 '우리집 새단장' 사업을 시행하며 실제 난방·냉방 비용 절감과 주거 에너지 성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정용 분산전원 확대를 위해서는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1kw 미만 장비 설치비의 80%를 지원하는 만큼,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 자립률 제고 측면에서 시민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공부문에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미래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이다. 시는 산하 96개 공공기관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매달 분석해 사용량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왔다. 이 시스템은 공공청사의 태양광 발전량과 전력 소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조명·냉난방기의 원격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태양광 시공·금융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 기업의 RE100 이행을 돕고 있다.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와 금융 투자 연계가 추진되면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친환경 전환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형 미니수소도시' 제1호로 선정돼 지리적으로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사업을 펼치는 등 과감한 예산 투입과 사업 추진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와 수소 자족도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용인시는 이처럼 가정·산업·공공영역 전반에서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는 데 기여하며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이라는 복합 효과를 만들어내는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6년 연속 신재생에너지 공모 선정,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시의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와 관련한 시책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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