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삶을 위해거친 바위 틈에뿌리를 내렸느냐 매 순간 덮쳐오는주름진 삶의 무게를친한 벗으로 여기며 솔 잎 사이 사이봄 햇살의 손길에서생명을 노래하느냐◇작품설명=따스한 봄 햇살은 산중턱 소나무에게 새 희망을 주네요.
동해의 맑은 파도깨어라! 부숴라!부딪쳐 힘차게 솟아오르는하얀 포말의 맑은 정기반만년 지켜온 백의민족 아니더냐!파란 바다의 순결로솟구치는 태양을 품어라! ◇작품설명=유구한 백의민족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하늘과 땅의 맑고 깨끗한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산허리 신갈나무끝자락에 의지한조촐한 둥지 살림하늘과 땅이 주는상서로운 양식에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봄 향기 가득 품은따사로운 바람결에까치부부 합장하네요 ◇작품설명=떨어진 나무가지를 주워서 만든 까치둥지에서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떠올려 봅니다.
파란 하늘 수놓은 하얀 꽃잎이얼룩진 삶을위로하려느냐신비의 치유기적을봄자락이 알려준 인연 따라온 세상을 구원하려느냐◇작품설명=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하늘 천사가 내려왔네요.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겨우내 하얀 눈을 벗삼아침묵한 한 시절 아니더냐하얗게 기나긴 밤을 지새우며꿈을 키워낸 열정 아니더냐분홍빛 꽃 향기가 온누리에새 삶의 환희를 전하지 않았느냐 ◇작품설명=코로나19의 영원한 소멸을 위해 겨우내 혹한 속에서 견뎌낸 매화 꽃에서 새 희망을 찾아봅니다.
처마밑 끝자락에우두커니무엇이 그리워고독을 함께 하느냐바다전설 가득 품고남몰래하얀구름 새가 되어허공을 날으느냐하늘나라 영광을나홀로온몸으로 체험하며부활을 들이키느냐 ◇작품설명=코로나19의 빠른 소멸을 소원하며 사찰 처마 밑에 있는 풍경에서 청정하고 고즈넉한 삶을 떠올려 봅니다.
황홀한 금빛물결에못다한 인연을슬그머니 남겨두고세상을 등지려느냐대침묵에 잠겨있는수행자의 아름다운 삶을황금도포로 감싸주며오랜 영겁 쌓아온너와 나의 전설을무심타 황금꽃으로감추려느냐 ◇작품설명=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되기를 바라며 산중턱에 걸친 노을을 통해 대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잔설가지에서꽃망울이기지개를 켜네요바위틈 물소리에장단 맞추어살그머니 춤추던봄비와 함께 얼어붙은 삶의멍에자국을향긋한 바람결로가볍게 풀어주네요◇작품설명=봄맞이에 여념이 없는 가지들이 앞다투어 생명의 신비를 전해주네요. 맑은 봄기운을 통해 코로나19가 소멸되길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는믿음반석은이른 새벽기도를 통한절대자와의순수한 만남에 있다몸의 눈을 통해보여지는 타자는서로가 믿음으로소통하는불완전한 존재다탁월한 영적대상은몸 밖의 화려한권력이 아닌몸 안의 ⾃省(자성) 가운데顯現(현현)한다 ◇작품설명=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빨리 수습되어 모두가 대자연이 준 맑은 정기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소원합니다.
하늘가득하얀 눈꽃송이의춤사위에서동심을 그리련다 소망가득하얀 눈밭을힘껏 포용하면서사랑가득 전하련다 설렘가득하늘소망을듬뿍담아어두운 마음을말끔이 씻으련다 ◇작품설명=코로나19바이러스, 경제침체 등 힘든 삶을 잠시나마 잊고자 며칠전 내린 함박눈에서 어릴 적 지니고 있던 순수한 마음을 조심스레 전합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온몸 무늬 주름에 가득 담아반만년을 함께 살아온 의리이더냐산신령과 함께한 산속이 그리워백두대간의 힘찬 능선등줄기에 아롱 새기고 포효하느냐백의민족의 청명한 기운을대대손손 물려주기위해아직도 겨례의 숨결에 살아 있느냐◇작품설명= AI 및 첨단과학의 물질문명에 의해 방황하고 있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예로부터 호랑이와 함께 살아온 백의 민족의 웅혼한 기상과 순수한 호연지기에서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저멀리 보이는히말라야 하얀 능선이솟구치는 용암을 들이쉬는백호의 등줄기 아니더냐하늘 아래 장엄한높은 산을 두루 휘감아 돌며부귀영화가 환영임을말없이 전하려 하는가 간절한 바램이 무엇이길래모든 시름 하얗게 씻어버리고만년을 하루같이대침묵으로 살아가느냐◇작품설명=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히말라야의 하얀 등줄기를 보며 정신없이 사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이켜 봅니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가 오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 델리 아이팍스(AIFACS) 에서 제12회 인도 디지털 아트 개인전(12th, India International Digital Art Solo Exhibition)을 갖는다. 이번 개인전의 제목은 '백호의 기상(White Tiger's Force)'으로 백호의 영원한 기상과 의리를 표현했다. 가로 400mm, 세로 600mm 크기의 작품 16점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작품설명=예로부터 한국인의 정서에는 호랑이와 더불어 기쁨과 슬픔, 탄생과 죽음 등을 같
설날에는바닷가에 뛰놀며어릴적활짝 핀 마음을가질거예요설날에는뒷산에 오르며어릴적해맑은 미소를찾을거예요설날에는마을어귀를 맴돌며어릴적꿈이 새록새록솟아나게할거예요◇작품설명=설날때 설빔입고 뛰놀던 동심을 그려봅니다.
풍경소리에 놀라마음눈을 떠보니세월 나이 오십이훌쩍 넘었다무엇에 끌려여기까지 왔는지산골바람 소리마저깊이 잠들었다어제 들은 산새소리는소식 없고하늘바다 꿈자락에목어만 두둥실 ◇작품설명=한적한 사찰에서 풍경소리가 딸랑거리며 나를 반기네요. 바쁘게 살아온 삶의 조각들이 풍경소리에 놀라 허공 속으로 흩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