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8일 금융안정보고서 브리핑에서 한은 대응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 상황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시장에 전반적인 영향이 커진다면 한은도 정부와 잘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기업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대출이 올해 4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증가세가 가팔랐던 2020~21년이나 과거 장기평균과 비교해보면 증가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함에 따라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은이 28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2023년 자금용도별 신규취급 가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시입출금 금리를 낮추고 정기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대출 영업을 위해 수신잔고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로 인상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이 상품은 첫 가입고객, 카드이용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만 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도 이달 4일부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0.1% 올려 3.6% 금리를 지급 중이며 토스뱅크는 먼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새마을금고에 대한 뱅크런을 잠재우기 위해 범정부 실무지원단이 10일부터 업무에 돌입했다.실무지원단장은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팀원은 행안부,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직원을 파견해 구성했다.앞으로 지원단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하며 실시간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일단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에 대해 정부가 보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새마을금고는 법에 따라 필요 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 받을 수 있으며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조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새로운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시행을 계기로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출시에 이전보다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보험사들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 비중 늘리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보장성보험 비중과 보험계약마진 비중이 서로 양의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험계약마진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참고로 보험계약마진은 FRS17에 따라 신설된 지표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현 시점에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부실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세가격 하락으로 역전세가 지속되면 올해 최대 9만가구가 빚을 내도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이 21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2022년 하반기중 가격 및 거래량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부진의 정도가 다소 완화됐으나 고금리, 실물경기 위축에 따라 부진의 정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17년 1월 100에서 2021년 10월 206.4로 4년 10개월 동안 106.4% 상승했다. 이처럼 한창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북극권 냉기에 휩싸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년 사이에 몇 억원 급등했다는 호황 시절 소식은 이젠 '1년 사이에 반토막', '분양 미달 아파트 속출'이란 헤드라인으로 대체된지 오래다. 대출금리의 급격한 인상 속에 그간 소홀히 여겨왔던 가격 거품에 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그간 누증됐던 금융불균형 위험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금융부문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요인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스템에 내재한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발생시킨다.앞서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연 0.50% 수준의 기준금리를 8월과 1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 들어 암호자산의 시가총액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암호자산 투자자들도 큰 폭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암호자산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전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급성장한 암호자산시장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큰 폭 감소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중 일부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 발생은 암호자산시장의 신뢰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줬다.전 세계 암호자산시장의 시가총액은 2021년말 기준 2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이후 주택 등 자산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자산보유 차주를 중심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부동산 등 자산시장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향후 자산시장 상황 변화가 대출 부실을 유발하면서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코로나 이후 주택가격 상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는 등 금융 여건이 변화할 경우, 업황 개선이 더딘 정책수혜 기업을 중심으로 누적된 잠재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중소기업 금융지원 조치 축소, 기업 구조조정 등과 함께 부실여신이 증가한 경험에 비춰볼 때 향후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시 부실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금융 완화의 정도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국내경제 회복 흐름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 한국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불균형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택가격과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가 국내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파악됐다.한은이 23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소득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고평가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가구소득 및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가격소득비율(PIR)과 가격임대료비율(PRR)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장기평균(2010년 이후)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 PIR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빚으로 버티면서 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소득 개선이 미진한 가운데 부채가 빠르면 늘면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3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8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면서비스 업종인 도소매업(12.7%), 여가서비스업(20.1%) 등에서, 소득분위별로는 중·저소득층(1~3분위)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26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50%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기준금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지난해 3월 0.50%포인트, 5월 0.25%포인트 각각 인하된 뒤 이어진 9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됐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연내 인상을 공식화하고 '금융불균형' 우려를 지속 표명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세가 이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최근 가계대출 금리 상승 속에서 7월 1일부터 차주 단위의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은 주택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DSR은 'Debt Service Ratio'의 약어로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 연간 상환 이자의 합을 연소득으로 나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