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등 그간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주최)를 하루 앞둔 18일 공개된 서면 축사에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퇴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배후 해킹 공격에 최소 12일 동안 노출됐다고 밝혔다"고 개탄했다.이어 "보도에 의하면 북한 연계 조직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내부망(업무망)과 외부망(인터넷망)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아 해킹에 뚫려 수십조 원에 달하는 군 전력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대형 방산업체가 '망 분리'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더해 "미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참사가 벌어졌지만 우리 군은 이 과정에서 구조는 커녕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A씨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장소는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해상 완충구역으로 알려지면서 북측이 비무장 민간인에 총격을 가한 것에 대해 '적대 행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A씨가 실종됐음이 확인됐다. 이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들은 30대 중반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가 40대가 될 때까지 경제성장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영원히 뒤처질 것이라고 걱정을 하면서 개혁·개방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송 전 장관은 이날 '선진 민주국군을 향해: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이란 제목의 저서에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 고위 간부들로부터 전해 들은 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송 전 장관은 노동당 고위 간부 증언이라면서 "30대 중반인 김정은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르기까지 정국 추이가 어떻게 변화될지에는 이른바 '대북 변수'가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에는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이 있었고, 그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것에 비유될 만한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난 10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정책국과 바른미래연구원 및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실의 공동주최로 '9·19 남북군사합의 1주년 진단 전망'이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남북관계 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입니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가 공개한 인터뷰 질의답변자료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완료했을 때를 실질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진 것, 다시 말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김일성과 김정일은 과거 주체사상에, 김정은은 자유민주사상에 접근한 상태"라는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국방 외교 전문가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송 전 장관은 16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 학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북한의 핵과 화생방 무기만 빼면 북한을 겁낼 이유가 없다"며 "정량분석에 치우치다 보니 북한이 강한 것처럼 느껴진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이 "국민적 합의와 국회동의가 필수적인 합의서를 정부가 단독으로 비준한 경우 남북군사합의서를 무효로 하는 특별조치법안을 발의 할 예정"이라고 21일 폭탄선언을 했다.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동부전선 최전방 GP(감시 소초)에서 일어난 김모 일병 총기 사망 사건 당시 군(軍) 당국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 절차를 지키느라 의무 후송 헬리콥터가 이륙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결국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군 응급헬기가 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북한의 비핵화마저 실질적 진전이 없는데 자강(自强)과 한미동맹으로 구성된 절대적 가치인 안보태세를 선제적으로 허문 최악의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국회에서 김학용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자유한국당 의원)과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가 공동주최한 '커지는 남북군사합의서 논란, 문제점과 대안' 세미나에서 신원식 전(前)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남북 군사합의서는 대량살상무기를 제외하고 북한의 재래식 양적(量的) 우세를 상쇄하는 한국군의 질적(質的) 우위를 무력
그동안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비준을 반대해왔던 바른미래당이 입장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추석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서 등을 포괄적으로 동의 비준하는 방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한미정상회담, 또 북미회담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일련의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상당한 환호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 남북군사긴장 완화, 여러 가지 군사합의사항 등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북미정상회담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