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미중) 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갈등 국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을 향해 "우리는 미국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 팽팽한 기싸움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에 따른 공조, 철강 관세 인상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다음주 방중한다.미국 정부는 그간 블링컨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방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으로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는 이란과 소통하면서 그 공격(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답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그 공격을 지역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미국 시설이나 개인을 공격하는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분쟁이 확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 4개월여 만에 직접 소통한 것이다. 국제 정세가 신냉전 대립 구도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G2 정상간 소통이 계속되는 것은 관계 안정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백악관 보도자료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했다.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 만에 직접 소통했다.백악관은 "두 정상이 협력 분야와 이견 분야를 포함해 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채택에 반발, 가자지구 군사작전 논의를 위한 정부대표단 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대표단 방문은) 라파 지상(작전)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실행가능한 대안을 놓고 충분한 대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대표단이 워싱턴DC에 오지 않는 것은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
◆"황사 가고, 꽃샘추위"…출근길 영하권지난 주말 기승을 부렸던 올해 첫 황사가 해소되겠지만,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당분간 출근길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로 전날보다 5~10도 정도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습니다.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기상청은 어제 저녁부터 경기 북부·강원·충청·경북·호남 등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다만 낮에는 10도 이상으로 기온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17일 한국을 찾는다.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블링컨 장관은 18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한 회의에 참석하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약 19일 만이다.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들이 추천해 공로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을 초청해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를 통해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매우 특별한 상"이라며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크고 영예로운 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약자복지를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챙기고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되도록 고쳐야 할 제도와 관행들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1년 7월 대통령 피살 뒤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이번주 중 현 총리 체제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24∼48시간 내 아이티 과도위원회 위원들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아이티 임시 총리를 임명하기 위한 조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순회의장국인 가이아나의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전날 자메이카에서 토니 블링컨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열흘 넘게 갱단의 무장 폭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현지 시간 11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협의체인 '카리브 공동체'는 아리엘 앙리 총리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의 사의 표명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앞서 자메이카 인근으로 날아가 카리브해 지역 정상들과 아이티 사태를 놓고 긴급 회동한 가운데 나왔다. 아이티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용병들에게 암살된 뒤 국가적 혼란이 거듭됐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이 빠진 채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흘간 진행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5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하마스 고위 관리인 바셈 나임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협상 기간 중재자에게 휴전안을 제시하고 이스라엘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이제 공은 네타냐후를 압박해 합의에 이르게 할 미국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협상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도 이날 저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노예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이 남북전쟁 때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고조부를 사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대통령의 날'인 이날 국립문서보관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했다.남북전쟁 당시 군무원 간의 다툼에서 상대를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링컨 당시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던 모지스 J. 로비넷이 바이든 대통령의 고조부였다고 WP는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풀네임은 '조지프 로비넷 바이든 주니어'다.발단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안보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뮌헨안보회의(MSC)가 18일(현지시간) 별 소득 없이 막을 내렸다. 각국 정부 수반 50여 명과 장관급 100여 명이 참석한 올해 회의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 해법이 핵심 주제였으나, 전쟁의 한쪽 당사자들을 제외한 채 서방 중심으로 진행되는 회의라는 한계 탓에 뾰족한 해법은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크리스토프 호이스겐 MSC 의장은 폐회사에서 "나발니의 사망이라는 매우 슬픈 소식과 함께 회의를 시작했다. 푸틴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대통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이 역제안한 휴전 조건을 사실상 거부하며 전쟁 지속 의지를 밝혔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계속 해야 한다"면서 "완전한 승리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하마스의 기이한 요구에 굴복한다면 인질 석방을 끌어내지 못할뿐더러 또다른 대학살을 자초하는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리가 코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