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장 연구팀이 유전자 신호를 감지해 스스로 클러치를 작동하는 200나노미터 크기의 생체 나노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클러치는 기계의 엔진을 구동하는 핵심 요소로, 엔진의 동력을 로터로 전달 혹은 차단하는 장치다. 클러치로 인해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계를 구동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도 향상된다. 놀랍게도 자연계의 박테리아 역시 편모의 운동을 제어하기 위해 생체 클러치를 이용한다고 밝혀진 바 있는데, 그동안 개발된 나노로봇에서는 클러치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구에 있는 담수의 8할은 얼음이라고 한다. 얼음은 지구 표면의 1할에서 2할을 차지하는 물을 저장한다. 얼음은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공기와 맞닿은 표면과 얼음 내부에는 얼지 않는 물층을 말하는 준액체층이 있다. 이런 특성으로 수용액이 얼게 될 때 용액 중에 있던 유기물이나 무기물 입자들이 얼음 결정 주위에 존재하는 동결농축효과를 일으킨다. 얼음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남극과 북극이다. 남극해로 둘러싸인 남극대륙은 중국과 인도를 합친 크기에 달한다. 평균 2400m 두께의 빙상으로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2023 제로원데이'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가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지난 5년간 약 5만2000명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리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장소들을 찾기 위해 별이나 다른 행성, 달을 관찰하곤 한다.하지만 알고 보면 지구 자체는 공상과학소설에 어울리는 광대하고 다양한 풍경과 구조들을 갖고 있다. 사실 우리는 주변에서 외계행성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목격한 기억이 한두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 제작 편집인인 애니 코린 셰인크가 그 중 15개를 추렸고 라이브사이언스를 통해 공개했다. 외계 행성에서나 볼 법한 이들 풍경은 사실 모두 지구에 있다.먼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하늘 간헐천'을 꼽혔다.미국 네바다 북쪽 블랙록 사막에 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유창성업이 프랑스산 자일리톨을 함유한 '내이에 캔디 자일리톨'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내이에 캔디'는 요구르트, 배, 포도 맛 3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내이에 캔디'는 프랑스산 자일리톨 함유,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 생성을 감소시켜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치주 질환, 구강 건조 등 구강 관련 질환 증상을 개선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설탕 대체 감미료가 활용돼 당지수 조절 작용을 하여 당뇨병 등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귀 질환 어린이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박테리아를 죽여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나노융합기술 연구 성과를 한곳에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나노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노 분야 연구자와 나노융합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이다.슈지 나카무라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2014년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 장혁 삼성SDI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통한 나노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 트렌드를 조망한다. 국제심포지엄과 나노융합전시회를 진행한다.국제심포지엄에서는 '나노소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빛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의 에너지 원천이다. 식물과 해조류, 그리고 몇몇 박테리아는 빛을 이용해 먹이 사슬의 기초가 되는 '포도당'을 만든다. 바로 빛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꾸는 광합성이다. 하지만 지구상 거의 모든 생명체를 먹여살리는 광합성의 첫단추가 어떻게 꿰어지는 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과학자들이 광합성의 첫 시작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네이처에 실렸다. 빛이 식물의 엽록체 즉 '당(糖)공장'에 닿으면 광자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해 엽록소라고 불리는 색소에서 이산화탄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ESG 혁신가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라이프스굿 어워드' 시상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프스굿 어워드는 LG전자가 ESG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나 개인들로부터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강화 방안과 환경 보호 등 솔루션을 지원받아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해 라이프스굿 어워드를 시상했다.심사는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알렉스 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최원식(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분광 및 동력학연구단 부연구단장과 최영운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부교수 공동 연구팀이 주삿바늘보다 얇은 내시경 기술을 개발해 박테리아보다 작은 생체 구조의 입체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2일 IBS에 따르면 연구팀은 광섬유 다발 말단 부분에 어떤 장비를 달지 않고도 고해상도 관찰을 할 수 있는 초미세 내시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섬유 다발 중 하나에 빛을 집속시켜 광섬유로부터 일정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물체를 조명했다. 물체에서 반사된 빛은 여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0년 전인 2012년 6월 28일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가 '사이언스'에 한 논문을 발표했다. 제목은 '이중 RNA로 만든 DNA 절단효소 조절을 통한 박테리아 면역력 변화'였다. 당시 논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이언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도 못했고 언론 또한 주목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날 21세기 최고의 생명공학 기술이 탄생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시작한 것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크리스퍼로 불리는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거대 공룡 브론토사우루스가 눈을 맞으며 벌목장을 어슬렁거리고, 벨로시랩터 종 '블루'는 새끼와 함께 사냥을 하기 위해 눈속을 헤치며 달려간다.지난 1일 개봉한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에 나오는 장면이다. 하지만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공룡은 파충류이고, 파충류는 냉혈동물이라 따뜻한 곳에서만 살 것이란 상식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도미니언'에서는 공룡이 추운 지역에서 살아간다. 과연 이 장면 가능할까? 이같은 영화의 배경은 공룡이 온혈 동물이었는지, 아니면 냉혈 동물이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양자점(퀀텀닷)'으로 질소 고정 박테리아의 암모니아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도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박영신 연구교수 연구팀이 디스플레이 소재인 양자점을 통해 질소 고정 박테리아의 암모니아 생산 효율을 증대시켰다.16일 연구팀에 따르면 입자 크기가 ㎚수준으로 줄어들면 입자의 전기·광학적 성질이 변하는데, 이 같은 초미세 반도체 나노 입자를 양자점이라 칭한다. 양자점에 전기 또는 빛이 닿으면 입자의 크기, 모양 및 재료에 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985년 바이킹들은 대서양을 건너 그린란드 남부에 정착촌을 세웠다.그들은 관목을 개간하고 가축들이 풀을 뜯을 수 있도록 풀을 심었다. 그 정착촌엔 약 2000명의 바이킹이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정착지는 1400년대 초에 돌연 버려졌다.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소빙하기가 몰고 온 추운 날씨로 농업과 농경 생활을 지속할 수 없어 바이킹이 그린란드에서 철수했다고 생각했다. 1300년에서 1850년 사이에 일어난 소 빙하기로 북대서양 지역에서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됐다.하지만 바이킹들이 왜 철수했는지를 뒷받침 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은 LG '업 가전'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다. 업 가전은 최근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고객들이 옛 제품도 신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업 가전 구매 고객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박테리아는 흔히 유해한 생물체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으며 이들 없이는 지구 생태계도 유지될 수 없다.박테리아를 이용한 3차원(3D) 프린터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만줄라-바사바나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는 항암제인 아스페닌을 방출하거나 환경으로부터 독소인 '비스페놀 A'(BPA)를 포획하는 박테리아 잉크를 제작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불임과 암을 일으키는 BPA는 일반적으로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