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이커머스인 ‘C커머스’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초저가 상품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무차별 공세가 기존 시장 질서를 크게 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명암이 공존하는 C커머스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1000억 페스타’ 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타임세일로 선보인 딸기, 바나나, 망고, 계란, 한우 등의 신선식품이 시작 10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보복 관세'를 3년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중국이 호주와 '해빙 무드'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무부는 "중국 와인 시장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고려해 원산지가 호주인 수입 와인에 징수한 반덤핑 관세와 상계 관세는 이미 필요 없어졌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중국의 보복 관세 해제 조치는 이달 29일부터 적용된다.중국은 2021년 3월부터 호주산 와인에 대해 최대 2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았던 호주 와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산 양철 제품(주석도금강판)이 미국의 반덤핑·상계 관세 부과를 면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캐나다·중국·독일산 양철의 가격 책정이 미국 산업에 각각 실질적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표결을 거쳐 반덤핑 조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USITC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공정 가격 이하에 팔린다고 상무부가 판단한 한국산 양철 제품 수입품의 영향이 문제 삼지 않아도 될 정도(negligible)인 것으로 보고, 한국과 관련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종결하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279억원으로 전년보다 8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9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어났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41년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개별로는 영업이익 49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2% 늘었다. 매출은 2조2320억원으로 1.4% 소폭 줄어들었다.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KT&G가 지난 2021년부터 미국 법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1조5400억원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회사는 법규 위반사항을 통보받거나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KT&G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 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포괄적 문서 제출 명령에 따라 자료를 제출하고 관련 질의에 답변을 제공하는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법규 위반사항에 대한 통보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023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SK하이닉스이다. 1983년 삼성전자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도체 역사가 40여 년 만에 이룩한 결과다.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이 고도로 발달된 산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이 공급망을 분리시키려 하면서 각국의 투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반도체 투자규모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의 거대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의 게임규칙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내년 통상부문에서도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변화, 디지털 통상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기존 통상정책을 유지하며 미·중 관계도 1단계 무역 협상 이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2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포럼'을 개최하고 '2022년 통상 이슈와 전망',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과 전망', '반덤핑·상계관세 등 '수입규제 동향과 대응 방안'을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 확보에 나섰다.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 법안인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가 연내 통과되면 미국 현지 모듈 공장 증설을 포함해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추가 투자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화솔루션은 18일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REC Silicon ASA)'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한국의 인도 시장 내 수출액이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16년 이후 한국의 대(對) 인도 수출과 인도 수입시장 내 한국 점유율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 과제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세계 10위 수입국인 인도에 대한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은 2019년 1~9월 118억200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같은 기간 114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대비 한국의 20대 수출 대상국에 대한 올해 전체 수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TC는 이날 표결을 통해 "한국과 대만, 태국과 베트남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에따라 미 상무부는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반덤핑 관세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가 5건 추가돼 여전히 200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총 26개국 212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국가 수는 1개국 줄었고 규제 건수는 1건 늘었다.유형별로는 반덤핑이 1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43건, 상계관세 10건 순이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44건으로 가장 많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통상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기업생존에 중요해졌지만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통상환경 변화에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최근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신통상환경 변화 속 우리기업의 대응상황과 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상환경 변화대응에 대해서 기업의 86%가 '대응방안 없다'로 답했다. '대응방안 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특히 중소기업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효성을 이끌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롯된 국난 극복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효성중공업은 최근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친환경에너지정책 기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시스템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내구성이 좋으며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효성중공업은 2008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시스템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에 매진했으며, 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배당금 100억원을 포기한 중견기업 오너가 있다.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지누스의 이윤재(73) 회장이다.지누스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한 회사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강자다. 2일 기준 아마존의 매트리스 베스트셀러 탑10에 지누스 제품이 5개나 랭크돼 있다.지누스 지분 35.21%(약 507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장은 업계에서 미스터 매트리스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보유 지분에 대한 약 63억원의 배당을 포기한 데 이어, 올해도 40억원의 배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대내적으로 '경제 재건', 대외적으로 '동맹 협력'을 통한 리더십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발표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정책 전망'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트럼프 정권과 달리 대기업 위주 이익보다는 민주주의, 불평등 해소, 규범 중심의 질서 등과 같은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를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경제 재건, 대외 신뢰 및 리더십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