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고는 또다시 발생했고, SM엔터 인수를 두고 시세조종 의혹까지 번졌다. 여기에 사모펀드에 이어 ELS 금융상품도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상생금융,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금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금융권 이슈를 되짚어 보고 금융회사의 반성과 기회를 ㊤ ㊥ ㊦로 나누어 재정리해 봤다. ◆대주주 사법리스크로 금융사 경영 마비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일부 금융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 금융위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그간 완화되던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4분기에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국내은행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이 늘면서 잔액은 사상 최대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지난 9월 상환 능력 확인이 어려울 경우 DSR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제한할 우려가 있는 조항, 은행의 경과실 책임을 제한하는 조항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은행 약관 조항 129개가 시정될 예정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은행(상호저축은행 포함)에서 사용하는 총 1391개의 약관을 심사해 129개 조항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하고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대표적인 주요 불공정 유형으로는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예측가능성을 저해하고 피해를 줄 수 있는 약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나 상호저축은행, 농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 자금조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출제도의 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을 계기로 부각된 디지털 뱅킹 환경에서의 대규모 예금인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현행 한은의 대출제도는 주요국에 비해 좁은 담보증권 범위 등으로 인해 대규모 예금인출 시 일시적으로 유동성 사정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비수도권 저축은행과 경영건전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영업구역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일부 허용해 저축은행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해 '상호저축은행 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향후 저축은행 대주주변경 및 합병 인가업무 수행시 개정안 취지가 현장에서 원활히 구현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를 합리화한다.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최대 2개 구역에서만 영업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최대 4개까지 허용된다. 저축은행 대형화를 유도해 시중·지방은행들과의 예금·대출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구조조정 목적이거나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경우 영업구역 제한없이 4개사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 합병의 경우에는 영업구역 4개까지 허용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해 저축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을 투입했지만 8조5000억원은 아직까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예금보험공사는 31일 발간한 '2022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백서에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내역,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예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은행의 기업·가계대출 문턱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비은행권에서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은행간 경쟁 심화 등으로 기업과 가계에 대해 모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기업대출의 경우 예대율 규제 완화 등에 따른 대출 여력, 금융기관간 경쟁 심화 등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규제 완화 및 대출 증가세 둔화로 인한 금융기관간 경쟁 심화 등으로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한 A씨는 동생 B씨와 함께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 계좌에 있던 614억여원을 3차례에 걸쳐 인출,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에 탕진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30일 이들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13년, B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각각 323억7665만원의 추징을 명했다. 검찰은 93억여원의 추가 횡령 금액을 포함해 공소장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소했다.#2. 부산은행의 한 영업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SK증권은 엠에스상호저축은행 주식 180만주를 18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주식 취득 후 SK증권의 엠에스상호저축은행 지분은 95.7%가 됐다.SK증권은 "엠에스상호저축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HB저축은행 대표이사에 김평기(52) 현 HB캐피탈 대표이사가 내정됐다.22일 HB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평기 현 HB캐피탈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김평기 내정자는 쌍용캐피탈과 골든브릿지캐피탈 마케팅 실장, 농심캐피탈 기업투자금융본부장(전무), HB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안용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김평기 후보자가 기업금융 분야에서 18년간 근무한 전문가로 HB캐피탈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어 HB저축은행의 비전과 공익성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신용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도 기업대출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완화적 태도를 지속하나 기업에 대해서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대출건전성 관리 필요성과 불확실한 대내외 경기상황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계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로 인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사업가 박우식(63)씨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0월 19일 재판에 넘겨졌다.박씨는 오래전부터 여러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씨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과 막역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전 부총장에게 청탁할 때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보여주며 친노 인맥을 과시했다고 한다.이번 사건 관련 법조 관계자 A씨는 "박씨가 이 전 부총장에게 SNS를 통해 100억원짜리 CD를 찍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79개 상호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1억원(-15.1%) 감소했다.대출 증가로 이자손익이 4810억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이 4910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순이익은 줄었다.상반기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조1000억원(12.8%) 증가했다. 총대출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분기 국내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은 계속 낮춰 두지만 기업에 대해서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 기업에서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우선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여신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