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6.12.21 09:09

[뉴스웍스=이상호기자] 서울시 난지·중랑 물재생센터가 운영 및 관리 부실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실시한 '난지·중랑 물재생센터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 감사' 결과 모두 22건에 달하는 지적사항을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난지센터는 2013∼2015년 T 건설 등 3개 업체와 반송펌프 설치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설계 지침을 어기고 임의로 설비·시스템을 변경했다.

공사비로 들어간 11억 3000만원과 함께 매년 최대 1억 9000만원의 운영비가 추가 발생하는 등 혈세를 낭비했다.

난지센터는 2013년 10월 H 건설과 총인(T-P)저감시설 공사를 계약하면서도 대형·소형 형강 가격을 일괄적으로 10% 할증해 주고 난간 연장 공사에서 1021만원, 콘크리트·거푸집 등 설치비용 291만원을 각각 과다 지급했다가 감사위에 적발됐다.

중랑물재생센터는 MLSS 계측기 5대 중 3대를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하다가 적발됐다.계측 결과 DO 값이 기준 이하로 내려갔지만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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