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1 10:1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의 한 회원이 천주교 미사에서 사용하는 성체를 훼손한 게시물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천주교에서 성체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빵으로 이를 훼손하거나 던지는 행위 등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성체는 천주교인은 물론 기독교인들도 신성시 해, 그를 받을 수 있는 자격까지 엄격히 제한하는 등 규율을 지키고 있다.

이런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오자 천주교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사진을 본 천주교인들은 “종교 모독이자 국가적 망신이다” “예수님마저 남성이라고 저주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다”며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이번 일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으며, 최근 남성혐오와 관련한 커뮤니티 등에 대해서도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한 회원이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글을 쓴 뒤 불에 태우는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건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 그래서 불태웠다“며 ”어느 XX은 이 행동이 사탄숭배라고 하던데 역시 열등한 수컷"라고 신성 모독과 남성 혐오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또 "천주교에서 여성들에게 사제 자격을 주지 않고 낙태죄 폐지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천주교를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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