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9 15:10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그의 부인 (사진=로버트 할리 미니홈피)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그의 부인 (사진=로버트 할리 미니홈피)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부인 명현숙 씨가 입을 열었다.

9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명씨는 "(남편의 혐의와 관련)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어 현재 (수원으로) 올라가서 저도 영문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지난해 7월 로버트 할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주외국인 학교에서 교사의 마약 밀수 혐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 "(남편의) 사건과 조금도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들의 혐의를 아버지가 뒤집어 썼다는 루머에 대해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 씨는 SNS 계정을 돌연 삭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로버트 할리는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체포된 로버트 할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자택에서 투약했다고 시인했으며 경찰의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리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반응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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