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09 15:48
로버트 할리와 아들 하재익 (사진=KBS 캡처)
로버트 할리와 아들 하재익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아들 하재익 관련 루머가 생긴 이유가 눈길을 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29일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아들 때문에 미치겠다. 4년제 대학을 6년째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2학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대학이라도 다니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송이라고 잘되어야 하는데 녹록치 않다. 매일 놀러다닌다. 카드도 그 XX가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을 체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9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한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씨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들의 혐의를 아버지가 뒤집어 썼다'와 같은 루머는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로버트 할리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의 친구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통 마약을 산다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부터 구매하지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또 마약을 집에서 발견했다는데 침대 밑에서 마약이 나온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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