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05 17:37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4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가 61.4%, '조국 후보자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했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가 58.9%로 드러났다. 아울러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에 임명에 반대한다'는 55.4%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여권이 한때 '국민청문회'라 칭했기에 이것을 조국 후보자의 첫번째 청문회로 간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 재개최 의견공감도'에선 청문회 재개최 희망이 61.4%인 반면, '국회법상 청문회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32.0%로 청문회 재개최를 원하는 국민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28% 이상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측은 "이러한 조사결과는 우리 국민들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논란과 의혹을 여야가 함께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조국 후보자와 자유한국당이 각각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한 공방이 이뤄졌지만, 우리 국민들은 후보자의 논란과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9%인 반면, '해소되었다'는 응답은 34.5%로 그 격차가 24.4%p에 달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과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5.4%였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40.4%여서 격차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15.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 달 정례조사 결과보다 반대 여론(+15.3%포인트)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 8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9월 4일 하루동안 유무선 병행(무선79.5%, 유선20.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2.6%(유선전화면접 6.3%, 무선전화면접 16.9%)다. 2019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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