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20 11:34
(사진=검찰 CI)
(사진=검찰 CI)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2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방선거를 불과 2주 남긴 지난해 5월 28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공약이었던 산재모(母)병원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불합격 결정을 내려 사업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 공약인 울산 공공병원의 경우 최근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준비하면서 청와대 등 현 정부의 도움으로 산재모 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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