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1 09:07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닉네임 '갓갓') A씨(24)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부터 경찰 조사 중이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n번방을 만든 '갓갓'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n번방이란 텔레그램에서 닉네임 '갓갓'이 작년 1월 개설한 일련의 대화방을 일컫는 말로, 이 안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인 성 착취물이 유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경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n번방에서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후 '박사' 조주빈(24)이 n번방을 이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박사방'을 운영했고, 지난 3월 19일 구속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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