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03 09:25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중부지방에 100~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잠수교를 통제한 데 이어 3일 새벽부터 동부간선도로까지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3시 10분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해 잠수교 수위가 5.5m에 이르러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고, 이후 오후 5시 27분경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9900톤에 이르러 잠수교 수위가 6.22m에 이르면서 차량 통제까지 시행했다.

잠수교의 경우 수위가 5.5m에 이르면 보행자 통행, 6.2m에 이르면 교통도 통행이 제한된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는 잠수교 수위가 6.97m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는 동부간선도로도 전면통제됐다. 시는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수위인 15.83m를 넘어섬에 따라 월계1교 부근 진출입로 교통이 통제된 것을 시작으로 의정부 방향으로 성동분기점에서 창동교까지, 성수 방향으로 수락에서 장안교까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불광천이 통제 수위 9m를 넘으면서 증산교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지난 2일 저녁부터 교통이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IC는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팔당댐 방류량이 1만㎥/s에서 6778㎥/s로 감소하면서다.

서울시는 "출근길에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하며 "한강이나 잠수교(반포대교)를 이용하려는 경우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을 자제하고 차량 이용 시에는 다른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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