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7 09:28
오는 7일로 예정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파업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대전협 홈페이지 캡처)
대한전공의협의회의 24시간 파업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대전협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24시간 파업을 시작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응급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 전공의를 제외한 채 진행하려 했으나, 사안을 고려해 모두 참여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전협은 약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봤다. 전국 전공의 수는 약 1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날 파업에 돌입하고, 오후에는 서울 여의대로·강원도청 앞·대전역 서광장·제주도의사회관 등 전곡 곳곳에서 야외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은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 업무를 전임의, 교수 등이 대체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됐던 일부 수술이 연기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약 18건의 수술 일정을 미뤘다. 

정부·의료계는 '의료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의 대기시간 등이 길어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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