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19 15:20

"검역·사정당국, 감염 위험자 찾아내야…검·경 강제력 동원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미래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공당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랑제일교회 상당수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두절 상황인 것에 대해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역·사정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자들을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인데 이전 신천지교단이나 이태원발 확산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던 (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과 경기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전당대회도 철저한 방역 속에 50인 이하 참가자들만 참여해 치르겠다"면서 "당직자들도 순환 재택 근무로 전환하고 필수 상임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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