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05 09:58

당선인 확정 지연 가능성 커져

펜실베니아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사진=트럼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 주에서도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 주요 경합지에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그동안 예고했던 불복 소송전에 돌입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날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조지아 주에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9시 21분 현재 개표 작업이 97% 완료된 조지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득표율 50.0%로 조 바이든 후보(48.8%)를 0.2%포인트 앞서고 있다. 조지아 주에선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앞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스틴 클락 선거대책부본부장은 "개표가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개표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선거 캠프는 미시간과 함께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사진=트럼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 개표를 두고 법정공방과 재검표 요구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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