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6 17:12

"지긋지긋한 '권력투쟁'에 일상은 없어... 이낙연·주호영 그만하라"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정당연설회'에서 김종철(오른쪽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주요인사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정당연설회'에서 김종철(오른쪽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주요인사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정조준 해 "윤석열·추미애 국정조사가 아니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님, 그만하시라"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싸움을 또 봐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제안에 오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국정조사도 같이 하자고 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님.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싸움이 정치권에서 '묻고 더블로 가야 할' 사안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지긋지긋한 '권력투쟁'에 우리의 일상은 없다"며 "매일같이 끼어 죽고, 깔려 죽고, 떨어져 죽어 나가는 노동자의 목숨, '중대재해 문제의 해결'이 우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낙태를 결정해야만 하는 여성의 불안함이 오늘 우리의 고민거리"라며 "우리 정치가 토론해야 할 것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이고, 몸에 대한 안전한 보장"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낙연 대표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대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받고 낙태죄 폐지까지 더블로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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