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9 12:55

이낙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처럼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어"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낙연 (앞에서 첫 번째) 대표와 김태년(앞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낙연 (앞에서 첫 번째) 대표와 김태년(앞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저항도 있다. 그런 저항을 포함한 모든 어려움을 이기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회는 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공정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는 공수처 도입을 시민사회가 요구한 지 24년 만에 공수처 제도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회고했다. 

또한 "앞으로 국정원은 사찰과 공작의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경찰은 역할과 책임을 검찰과 부분적으로 분담하면서 주민을 위한 자치경찰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처럼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는다"며 "역사발전의 도도한 소명에 동참하고 성원해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오늘은 21대 첫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다. 처리할 법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민생·개혁·정의 법안 들이다"라며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나라다운 나라로 나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법을 개정해 부패방지와 권력기관 개혁의 상징인 공수처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며 "공정경제 3법으로 건강하고 투명한 시장 경제 질서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수고용 3법과 ILO 3법으로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사참위법(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및 5·18 관련법을 처리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론한 법안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총선 때 국민과 한 약속이고 오랫동안 사회적 숙의를 거친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특히 공정경제 3법은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공론화한 법안"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소동을 일으키며 반대할 이유가 없는 법안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쟁점마다 협의를 기피하고 심사를 지연시키고 법안 무력화 시도를 반복해왔다. 야당은 아무런 대안 없이 반대와 정쟁을 일삼으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과거의 구태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야당의 투쟁은 방향도 방법도 틀렸다. 국민의힘 요구대로 하다가는 4년 임기를 다 채워도 민생입법·개혁입법 처리는 요원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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