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9 15:13

김태년 "야당, 정쟁의 국회만 고수…민주당은 성과로 국민들께 평가받고자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제1호의 완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공수처법 등) 법안처리를 방해하려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필리버스터'는 의회 안에서 다수파의 독주 등을 막기 위해 합법적 수단으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을 말한다.

이어 "민생·공정·정의·미래를 위한 다른 입법과제들도 매듭을 지어야겠다"며 "일부는 오늘 처리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이어지는 임시국회까지라도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아울러 "권력기관 개혁은 제도화로 끝나지 않는다. 개혁의 내면화가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는 권력기간 개혁의 내면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그와 병행해서 코로나 극복, 민생 안정, 경제 회복, 미래 준비로 중점을 옮겨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코로나 확산의 저지와 대처 그리고 치료제 사용과 백신접종을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작하는 방안부터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잠시 뒤면 개혁 입법, 민생 입법을 완수하기 위한 본회의가 시작된다"며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공수처법을 개정해 야당의 발목잡기에서 벗어나 공수처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또한 경찰법, 국정원법 처리를 통해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상호 간 견제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일하는 국회, 결정하는 국회, 유능한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오히려 야당은 지난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국회 대신 정쟁의 국회만 고수하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과로서 국민들께 평가받고자 한다.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전제를 오늘 여러 법안을 처리하면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