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9 16:59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국회방송NATV' 캡처)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국회방송NATV'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의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면서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1997년, 2003년, 2015년 총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전근이나 유학 때문이지, 아파트 분양 등 재산상의 경제적 이득이나 자녀의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던 게 육아휴직을 신청한 가장 큰 원인"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 가서 거의 24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다수 분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등 여러 사정상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며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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