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2.08 12:56

만장일치 차기 회장 후보 선정…내년 3월 정기주총 거쳐 취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 내정자. (사진제공=신한은행)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 내정자.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8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 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겸비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옥동 내정자는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업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며 오랜 글로벌 업무 경험을 통해 감각을 쌓아왔다"며 "또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지난 11월 초부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임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 결정한 가운데 치러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성 회추위원장은 "가장 적합한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약 50명에 달하는 그룹 내·외부의 다양한 리더를 폭넓게 탐색·심의했다"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그룹 내·외부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결집시키는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날 회추위에 이어서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진 내정자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했다. 이후 2008년 오사카지점장, 2011년 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사장,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신한은행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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