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04 12:00

퍼즐 맞춰 악당 공격…메인 미션 외 퍼즐 퀘스트·챌린지·보스 레이드 콘텐츠 존재

'뿌까 퍼즐 어드벤처'의 메인 화면.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뿌까 퍼즐 어드벤처'의 메인 화면.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지난 2021년까지 '해외 한류실태조사'에서 6년 연속 글로벌 인지도 1위를 차지한 토종 한국 캐릭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뽀로로'를 생각하겠지만, 답은 '뿌까'다.

뿌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지난해까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된 바 있다. 이는 뿌까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6일 뿌까의 지식재산권(IP)에 기초한 게임 '뿌까 퍼즐 어드벤처'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에서 정식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게임은 뿌까, 그의 친구들과 함께 퍼즐을 맞춰 악당을 물리치고 스테이지를 완수하는 3매치 형식의 퍼즐 RPG다.

게임을 시작하면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토리를 제시한다. 뿌까의 세계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용자도 애니메이션만 보면 게임의 주요 스토리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요소를 접할 수 있다.

'퍼즐'을 맞춰 악당을 공격하는 게임.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퍼즐'을 맞춰 악당을 공격하는 게임.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3매치 퍼즐 RPG인 만큼 퍼즐을 맞추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퍼즐을 맞춰 깨면 공격이 활성화하며 게임 속 세계관에서 뿌까의 친구들을 감금하고 있는 적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일반적인 퍼즐 매칭 게임은 퍼즐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지만, 뿌까 퍼즐은 퍼즐 맞추기와 함께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도 주목한다.

퍼즐을 맞춰 깬 곳에 악당이 있다면, 그 캐릭터에게 공격이 가해진다. 만약 그 자리에 악당이 없다면 아무리 퍼즐을 많이 맞춰 깼더라도 공격이 무의미해진다. 이에 플레이어는 퍼즐 위에 있는 악당을 물리칠 수 있도록 퍼즐을 맞추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퍼즐을 맞추다 보면 뿌까를 비롯해 덱을 이루고 있는 캐릭터의 스킬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적을 공격하는 구성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할 때 덱을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와 악당의 원소 속성을 파악하면 좋다. 각각의 원소 속성은 상성을 지니고 있는데, 각 상성에 따라 공격 대미지가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한다. 

캐릭터가 갖춘 원소 속성의 상성.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캐릭터가 갖춘 원소 속성의 상성.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게임 내 캐릭터 속성은 불, 물, 자연, 빛, 어둠으로 이뤄진다. 불은 자연에 강하고, 자연은 물에 강하며, 물은 불에 강하다. 빛과 어둠 사이에도 상성이 존재한다. 이를 고려해 퍼즐을 맞추고 적을 공략하면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캐릭터는 원소 속성 외에도 스킬에 따라 공격형, 지원형, 회복형, 저주형으로 구분된다. 공격형은 악당에게 단일 피해, 전체 피해, 추가 피해를 가한다. 지원형은 악당으로부터 받은 피해 나눠 받기, 방어력 증가, 도발, 공격력 증가를 돕는다. 회복형은 아군 체력 증가, 지속 회복, 마나 증가를 제공한다. 저주형은 적 마나·체력·방어력 감소를 선보인다. 게임 내 재화인 골드로 캐릭터를 최대로 강화하면 스킬의 효과도 그만큼 강해진다.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원소 속성과 함께  스킬을 기준으로 한 특성까지 파악해 덱을 구성하면 악당과의 싸움에서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다.

'퍼즐 퀘스트' 모드의 모습.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퍼즐 퀘스트' 모드의 모습. (사진=뿌까 퍼즐 어드벤처 화면 캡처)

뿌까 퍼즐에는 여러 게임 모드가 있다. 우선 뿌까가 악당 '돈킹'에게 잡혀간 친구들을 찾기 위해 퍼즐을 깨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스토리 모드 형식의 '모험'이 있다. 모험 외에 캐릭터 등장 없이 퍼즐만 깨는 '퍼즐 퀘스트'도 존재한다. 퍼즐 퀘스트를 완료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만큼, 이를 잘 모아 두었다가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챌린지 모드'도 있는데, 이는 RPG의 일일 던전 시스템과도 같다.

뿌까 IP에 기초한 뿌까 퍼즐은 귀여운 캐릭터와 퍼즐을 맞추며 악당과 싸우는 재미,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메인 모드 외 형식에도 도전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마치 뿌까 IP 기반의 콘텐츠 한 편을 직접 만들고 보는 느낌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부에 게임과 관련된 설명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클릭으로 설명을 넘길 수 있지만, 초반에 게임 진행을 위한 부분을 많이 풀어놓으니 사족처럼 느껴졌다. 퍼즐 RPG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더 피곤하게 느껴질 부분이고, 퍼즐 RPG가 처음인 사람에게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뿌까 퍼즐은 K-캐릭터인 뿌까, 그의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퍼즐을 맞추고 악당과 맞서는 게임이다. 조작법은 기존의 많은 퍼즐 RPG와 같지만, 해당 콘텐츠보다 더 많은 모드와  흥미로운 이야기 라인이 있기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만약 자신이 퍼즐 RPG와 친하거나 친해지고 싶은데 새로운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모드, 재미있는 스토리가 녹아 있는 뿌까 퍼즐 어드벤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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