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22 06:3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35포인트(0.30%) 하락한 3만3951.5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09포인트(1.21%) 내린 1만3502.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1.4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36%), 임의소비재(-1.17%) 등은 하락한 반면 에너지(0.92%), 유틸리티(0.84%), 산업(0.57%) 등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출석에 앞서 진행한 사전 증언에서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소폭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회 인상에 대해선 "꽤 타당한 추측"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는 6월 FOMC에서 언급했던 것과 비슷한 입장이었지만, 시장은 차익 실현 이유로 삼았다.

또한 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과도한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5.46%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주 위원들의 청문회를 소화하며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등에도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이어왔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큰폭 하락는 등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90%) 하락한 13.2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7.84포인트(2.68%) 하락한 3549.73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4달러(1.88%) 오른 72.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80달러(0.14%) 떨어진 트레이온스당 194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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