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14 06:00
김정은(가운데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해 환영받고 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가운데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해 환영받고 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푸틴, 4년 만에 만났다…군사협력 강화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3일 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협력을 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세계 최초로 북한 주권과 독립을 인정한 나라가 바로 우리라는 점을 상기하고 싶다"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한을 인정한 국가"라며 "북한은 러시아 대통령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원한다. 러시아와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만입니다. 이를 두고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보인다"며 "지도자가 자리를 비웠어도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尹, 2차 개각 단행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국방부 장관이 부임하기 전까지 이종선 현 국방부 장관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거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공개…'USB-C·티타늄 첫 적용'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 애플이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이벤트 '원더러스트'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첫 공개했습니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기존에 사용했던 라이트닝단자 대신 갤럭시에서 사용하는 USB-C 단자를 적용한 것인데요. 사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단자를 의무화하도록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애플 제품에서 USB-C 단자를 채택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아이패드, 맥북 등의 제품군들의 충전단자가 통일됐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48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 탑재, 노치 제거, 다이내믹 아일랜드 탑재, 프로·프로맥스에 티타늄 소재 적용 등 많은 변화들이 소개됐습니다. 

출시 전부터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과 달리 이번 신제품들은 전작인 아이폰14와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아이폰 15와 15플러스는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판매됩니다.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155만원, 1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10월 초에 진행되지 않을까하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 D-DAY

철도노조에 따르면 14일인 오늘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을 단행합니다. 이번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만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고 합니다. 대체 인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하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928개)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총 41만건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됩니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합니다.

오는 18일에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추석 차례상 물가 역대 최고…전통시장 31만원·대형마트 40만원

추석을 3주 앞두고,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9000원, 대형마트는 40만3280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각 지난해보다 9000원, 7990원 오른 가격입니다.

지난해 추석 가격 상승 주범이던 채소류 가격은 올해 안정됐지만, 쌀과 밤, 수산물류와 공산품이  소폭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올해 추석은 비교적 늦은 편이지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아직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대가 높으니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