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21 06:58

미국 기준금리 5.25~5.50% 동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기간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0%로, 현재 5.25~5.50%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즉 연준이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연준 위원 19명 중 12명이 1회 인상을 전망했고, 7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는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2%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중반 이후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는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배경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도달했는지는 현시점에서 여전히 열려있는 질문"이라며 "오늘 결정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 채 추가적인 데이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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